주관적으로 SW 개발과 비교하여 양질의 보안 세미나가 너무 적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계속 onoffmix나 twitter에 올라오는 세미나는 일단 참여하고 보는데 요번 컨퍼런스도 그랬다.

이 후기는 매우 주관적이기 때문에 객관적으로 세미나가 어떤지를 알고 싶다면 비추천한다.

 

발표자를 살펴보는데 어...? 아래 짤이 생각났다.

보안 업계에서 일하시는 분들이야 뭐 말할 것도 없었고 고등학생분들이나 대학생분들이 SNS나 CTF 대회에서 자주 보던 분들이였다.

 

타켓은 중고등학생과 학부생이였지만 아무래도 중고등학생 분들을 타겟으로 많이 잡으신 것 같았다.

내가 고등학생 때 이런 세미나가 있었다면 얼마나 좋았을 까를 생각하며 현 고등학생 분들이 부러웠지만 또 이러한 세미나를 찾아서 중요한 시간인 학기 중 주말에 시간을 내서 듣고 있다는 걸 생각하면 대단하기도 했다.

 

1부 고등학생 부분에서 참 잊지 못할 일이 하나 있었는데.. 그 분이 후기를 검색할 수 있기 때문에 서술은 생략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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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동아리에서 가르치는 입장이 되서 수업을 진행했던 적이 있는데 그런 다수를 대상으로 발표해본 적이 없어서 떨렸던 적이 있다.

그 날 끝나고 친절한 분들이 음료수도 사주시고 좋게 끝났는데 너무 긴장한 탓인지 신경이 예민해져서 그 날 너무 힘들었던 기억이 난다.

1부는 참 인상깊었다. 물론 첫 세션이라 제일 텐션이 높았기도 했지만 고등학생 분들이 그 나이때 부터 자기 실력이 객관적으로 뛰어나더라도 엄청 노력을 하고 있고 자기의 장래와 실력향상에 대해 진지하게 고민을 한다는 점이 인상깊었다.

 

2부는 대학생 부분이였는데 중부대 분이 인상깊었다.

내가 가려고 했고 붙었던 대학이기도 했는데  진짜에요

이미지 마스킹 해제 가능해도 오래전꺼라 뭐..

 

그 학교 수업 커리큘럼이나 동아리 문화를 보니 살짝 부러웠다 ㅎㅎ..

동아리 문화는 동아리가 추구하는 방향이란게 있으니 어쩔 수 없지만 내 학교 보안학과에 대해선 안타까움이 너무 많기 때문이다. ... ......

보안업계가 좁다보니 이렇게 저렇게 연이 있는 분이셨는데 내가 동아리 운영관련해서 궁금했던 점에 대해서 컨설팅 해주듯이 잘 조언해주셔서 고마웠다 ㅠㅠ

동아리 방향성에 대해 고민할 때 생각해보아야 겠다.

 

3부는 예측은 했지만 보안업계에 대한 얘기를 해주셨다. 스틸리언 발표자님을 SSL 면접 이후 오랜만에 봐서 반가웠다

4부는 BoB분들이 BoB 팁을 주시는 시간이였다고 생각한다.

후 내년에는 진짜 가고싶은데 ㅠㅠ 진짜 기본기를 쌓고 하기로 했던 하고 있는 했던 연구들에 시간을 더 써서 내것으로 만들어야 겠다...

 

마치 아이돌 팬들이 아이돌 관련 주접을 떨던 트위터 스페이스처럼 마음이 뭔가 포근해지는 시간이였던 것 같다.

나와 비슷한 길을 가는 사람들, 내가 언젠가 볼 사람들, CTF 같은 보안 대회나 SNS에서 "이 사람 대단하다"

라고 하는 "이 사람"들을 만나서 더 그랬던 것 같다.

 

앞으로도 이런 세미나가 많이 있었으면 좋겠다.

우리 동아리도 이렇게 대규모는 아니지만 세미나를 계획하고는 있는데 각자 너무 바뻐서 열심히 날짜를 잡아봐야 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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